미국 학생 비자 인터뷰 일시 중지 (F, M, J) / 트럼프, 전세계 유학생 비자 '일시 정지'…美 유학준비생들 '비상' > NEWS/NOTICE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NEWS/NOTICE

회원사보기

NEWS/NOTICE

NEWS/NOTICE

페이지 정보

미국 학생 비자 인터뷰 일시 중지 (F, M, J) / 트럼프, 전세계 유학생 비자 '일시 정지'…美 유학준비생들 '비상'

작성자 작성일/25-05-28

본문

7월 출국 앞둔 유학생들, 일정차질에 '발 동동'
'하버드 조치' 이틀 만에 전 세계 비자 제한 확산
"9월 학기생은 비교적 여유…신분 따라 타격 달라"
"인터뷰 일정·절차 모두 불확실…변경 가능성 커져"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7월에 출국해야 하는 학생들은 당장 초비상입니다. 오늘도 신규 비자 관련 문의 전화가 쏟아져서 정상 업무를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현숙 한국유학협회(KOSA)회장은 2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신규 비자 인터뷰 신청 중단 조치 이후 현장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비자 관련 내부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외국인 학생에 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전 세계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학생·교환 방문자 비자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에서 열린 ‘하버드 스탠드 유나이티드(Harvard Stand United)’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국제학생 지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사진=REUTERS)
신규 유학생 비자 인터뷰 접수 중단…준비생들 ‘패닉’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유학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불과 이틀 전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를 겨냥해 외국인 학생 등록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을 당시만 해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추가 조치로 상황은 한층 엄중해졌다는 반응이다.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의 정보기술(IT) 박사과정 입학 허가를 받은 유학 준비생 A씨는 “오늘 학교로부터 I-20(입학허가서)를 발급받아 비자 인터뷰를 신청하려 했는데 예약 일정이 막혀 있는 걸 보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F-1 학생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I-20 서류를 받은 뒤 약 3~4주 후 비자 인터뷰 일정을 잡는데 이번 조치로 그 예약 자체가 차단된 것이다. 특히 빠른 출국이 필요한 학생일수록 피해가 크다는 지적이다.

미국 내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준비 중인 B씨도 “비자 신청을 위해 비용을 모으느라 일정을 조금 미뤘는데 이런 일이 생겨 큰일”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유학 준비생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픈채팅방에서도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미리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은 출국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인터뷰 일정은 예약했지만 이번에 떨어지면 가망이 없을 것 같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23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출국 시점·신분 따라 영향 다소 ‘온도차’

국내 고등학교에서 국제반을 담당하는 C교사는 “올해 9월 학기 입학생 중 일부는 작년에 이미 비자 신청을 마치고 갭이어(입학 전 휴식 기간)를 갖고 있어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올해 비자를 준비해야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어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학지도사 D씨는 “미국의 정치적 기조를 고려할 때 이번 조치가 반유대주의 성향으로 분류되는 중동 출신 학생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 학생들의 경우 일부 절차적 차질은 있을 수 있어도 전체적으로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빠르게 출국해야 하는 학생들에겐 이미 상당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유학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은 통상 9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지만 조기 개강을 운영하는 학교들도 있고 단기 어학연수를 마친 뒤 정규 대학 과정을 시작하려는 학생들도 있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정해진 시기가 없이 수시로 비자를 신청하는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들의 경우 일정 차질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 회장은 “비자 인터뷰 접수가 언제 재개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 학생들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기존에는 인터뷰 후 당일에 비자 발급 여부가 통보됐지만, 변경된 절차 하에서는 처리 방식 자체가 바뀔 수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Member

회원가입

한국유학협회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81 두산베어스텔 910호단체번호 : 101-82-63610
전화 : 02) 501-2789이메일 : info@kosaworld.org문의 : 한국유학협회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