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필라테스 고배당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시행 시기를 놓고 정부와 여당 일각 사이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정부는 법·제도적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7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못을 박은 상황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조속한 배당 확대를 위해 내후년으로 늦출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세수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으로 인한 세수 감소분(연간 2000억원·순액법 기준)이 크니, 이를 순연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선 앞서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설계 과정에서 연 400~5000원 가량의 세수 감소를 추산하기도 했다는 말도 있다. 기재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안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9월 정기국회때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연말께 소관 국회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와 조세소위를 거쳐 내년 초 후속 시행령 개정안 발표와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절차를 고려하면 법 시행 시점이 2026년 4월 결산배당 이전이라고 해도, 개정 세법이 적용되는 배당액소득분은 2026년 1월부터이기 때문에 작년도 기준 결산배당액에 대해선 분리과세를 적용받지 못한다.